일상다반사 잡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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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출연일상다반사 잡다한 것 2022. 12. 24. 14:01
20살 때 아는 형님이 엑스트라 알바를 소개 시켜 줘서 여의도 ○○예술에 등록하였지만 스케줄이 개인 일정과 몇 번 겹치는 바람에 한 번도 출연을 못했고 다른 알바를 하다가 군대에 갔다. 23년이 흐르고 코로나의 여파로 강사 일을 못하게 되면서 알바를 알아보다가 우연하게 드라마 보조출연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보조출연 회사가 여러개가 있는데 1년에 한 번 방문하여 프리랜서로 1년간 계약을 하고 일을 나간다. 처음에는 한 두개의 회사에 등록하지만 점차 일을 많이 할 수 있게 되어 5개의 회사에 등록하여 최대한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옛날 옷들이 촌스럽다고 버렸던 것. 쓰리버튼 정장, 통넓은 바지들이 필요하다. 7~90년대 설정으로 촬영도 많이 하기 때문에 당근마켓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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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습니다 78년생 동작고등학교졸. 김민선일상다반사 잡다한 것 2022. 12. 10. 16:50
고3때이다. 노량진으로 학원을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6학년 때 동창 은진이를 우연히 만났다. 멋지게 워킹하듯 나를 스치듯 지나가는 은진.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머리 속에 남아 있던 그의 집 전화 번호를 눌렀는데 다행히 은진의 목소리. 6년의 세월이 길지 않았다는 듯이 서로 자연스럽게 인사를 했다. 반가워하는 그에게 물었다. 아까 지나가면서 나를 못 본채 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진짜 못 본 거냐. 시력이 심하게 안좋아서 사람들 얼굴은 가까이서만 식별 가능한데다 원래 앞만 보고 걷는 단다. 오해를 풀고 지나 온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통화를 했지만 여자 아이와 1시간이 넘도록 수화기를 붙들어 본적이 없어서 온 몸에는 땀이 범벅이 됐었다. 그가 초등학교 때 공부도 잘하고 예쁜데 인기도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