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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는 자유다
    생활정보 2022. 12. 24. 15:41

    4.5년전 현대 코나ev에 사전 예약을 걸고 마음을 졸이며 차를 받았다.
    마음을 졸인 이유는 10월 이후에는 자동차가 출고 되어도 보조금이 바닥이 나면 내년으로 미뤄야할 상황이었기 때문.
    2008년도 3월부터 기다렸던 대기였는데 다행히 순번이 되어서 그해 7월에 차를 인도 받았다. 당시 1700만원이 보조 되어서 5200만원짜리 차를 3500만원에 구매하였고 취등록세도 200만원을 할인 받으니 총 지원금이 1900만원이었다.



    현대 프로모션으로 2년간 무료 충전카드를 받아서 들어가는 비용없이 운전을 하고 다녔다. 평소에 기름값이 가장 아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득이 안되는 곳에는 어디를 잘 못 갔었는데 전기차 구매 이후에는 평소에 못 찾아뵈었던 분들께 인사도 다녔고 국내 여행을 자유롭게 했다. 자유롭게 다니면서 돈은 더 쓰지만 만남이 이루어지고 견문이 쌓이니 삶이 풍성해졌다. 나는 그저 기름값이 아까웠던 것이다.

    2년간의 무료 충전 기간이 끝나서 지금은 충전비가 들어 가고는 있지만 치솟은 기름값 대비 매우 저렴한데다 톨게이트와 공영주차장의 이용료가 50% 할인이어서 1년에 약 4만 키로를 다니는 나로서는 적지 않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전기차가 있으면 누구를 모셔다 드리는 일이 부담스럽지 않고 출장을 갈 때에도 마음 편하게 다닌다. 급출발을 하여도 비용이 아깝지 않기 때문에 스포츠카처럼 슝슝 달려볼 수 있어서 기분전환이 자주 되며 언덕을 오를 때는 집에 있는 3500cc 닛산 차보다 더 잘 치고 나가서 고성능 차들이 더이상 부럽지가 않게 되었다.

    차박을 하거나 장시간 대기할 때 더욱 자유를 느낀다.
    새벽에 일이 끝났는데 다시 새벽에 일을 나갈 때 집에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몇 시간 차에서 자고 일을 나가기도 하는데 에어컨을 켜거나 히터를 켜는 것에 제한이 없고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니 어디서든 한적한 곳이면 잠을 잘 수가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뒷자석에 아이를 태우고 동네 몇 바퀴를 돌면 잠을 재워서 들어 갈 수 있는데 차가 조용하니 수면실로 매우 적합하다.

    충전시설도 부족하고 충전 시간이 걸려서 불편하지 않느냐는 분들께는 잘 설명해 드리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이마트, 경찰서, 구청, 시청, 주민센터, 공원 등에 충전 걸어 놓고 밥 먹으로 다녀 오면 끝이라고.

    2~3일에 한 번씩 밥 먹을 때 충전 시켜 놓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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